멈춘 우이신설선, 정상화는 26일 첫차부터

단전 사고로 운행 전면 중단...오후 2시부터 일부 구간 운행

단전 사고로 6시간 넘게 운행이 전면 중단된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오후 2시부터 일부 구간의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완전 정상화는 26일 첫차부터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우이신설경전철(주)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후 2시부터 일부 구간에 우선 운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5시 54분께 우이신설선 신설동역행 1004열차(13편성)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지나다 전차선(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 단전으로 멈춰섰다. 경전철 운영사는 오전 6시 20분께 승객 40여 명을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시키고 모든 전동차 운행을 중단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약 26분간 전동차 안에 갇혀있었다.

운영사는 사고 전동차가 콘크리트에 박혀 있는 전차선 장치를 치는 바람에 전차선 지지대와 전력공급라인 일부가 손상돼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열차가 멈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정상화되는 구간은 북한산우이역부터 솔샘역으로 상하선에 열차 3개를 편성 투입해 운행한다. 또한 솔샘역부터 신설동역까지는 열차 1개를 편성 투입해 하선만 단선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손상구간은 복구 작업 중이나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시간이 걸려 열차 운행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인근 지역을 지나가는 시내버스 운행을 늘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전 사고를 일으킨 1004호열차(13편성)는 차량기지로 이동 중이며 차량기지 입고 후 정밀원인 분석을 할 예정이다.

우이신경전철의 복구완료 예정시간은 25일 밤 12시로 예상된다. 전차선 등 시설물 긴급정밀 점검 후 26일 첫 차부터는 정상운행될 전망이다.

우이신설선은 신설동역과 북한산우이역을 오가는 서울 시내 '1호 경전철'로 올해 9월 개통했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7만2115명이 이용했다.

1개 편성당 2량으로 이뤄진 우이신설선 전동차는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통 초기여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 1명이 전동차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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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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