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표는 "오늘 국민의당이 굉장히 중요한 날 같다"면서 "내부 의견이 어떻게 모이는지, 통합 찬반에 진통을 겪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잡는지, 지켜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대표의 기자회견 일정을 사전에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간접적으로…(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안 대표와 비공개로 회동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대표는 다만 "그간의 비공개 면담에 대해서도, 앞으로 있을 비공개 면담에 대해서도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해 그간 물밑접촉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유 대표는 애초 이달 중순까지 자유한국당 및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한 약속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얘기했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한국당과는 대화가 굉장히 어려웠다. 지금 분위기상 사실상 우리 바른정당을 없애려고 그러는 게 한국당인데 그런 정당과 통합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한다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는 여러 채널로 대화가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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