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바깥은 여름>

출판인 선정작은 <82년생 김지영>,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김애란 작가의 소설 <바깥은 여름>(문학동네 펴냄)이 문학 작가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12일 예스24는 소설과 시, 에세이 분야 작가 66인과 출판인 66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깥은 여름>이 작가 66명 중 5명이 선택해 작가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바깥은 여름>은 김애란 작가가 <비행운>(문학과지성사 펴냄)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이다. 이 소설은 올해 각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장기간 올랐다. 교보문고의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59위에, 예스24 순위에서는 90위에, 알라딘에서는 12위에 각각 올랐다. 상대적으로 문학 독자 비중이 크다고 알려진 알라딘에서 순위가 크게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이 소설을 두고 황석영 작가는 "김애란은 잃어버린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속 깊은 말로 들려준다. 우리의 오늘을 한국문학의 오늘로 만들어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권대웅 시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인간이 겪는 내면의 서글픔과 아픔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운을 주는 책"으로 평했다.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는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민음사 펴냄)이 뽑혔다. 출간 1년이 넘어서도 <82년생 김지영> 열풍이 이어진 셈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여성주의 출판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진 올해 출판계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교보와 예스24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고, 알라딘에서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됐다.

손안의책의 박광운 대표는 <82년생 김지영>을 두고 "바로 우리 주변에서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부당함과 차별, 아픔을 헤아리고 자신을 반성하기 위해 남자들이 꼭 봐야 할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박준 시인의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난다 펴냄)도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올랐다. <82년생 김지영>과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각각 출판인 4명의 추천을 받았다. 오르골 박혜련 대표는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젊은 세대와 중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매혹적인 책"으로 평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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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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