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교폭력 4년째 감소…전국 평균 0.8%보다 낮아

피해응답률 0.6%(573명), 2016년 동차 대비 0.05%p 감소

울산지역 학교폭력이 4년째 줄어들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울산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동차 대비(2016년 2차 0.65%) 0.05%p 감소한 0.6%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0.8%보다 낮은 수준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은 대상자 9만 2663명 중 9만 101명이 설문에 참여해 97.2%의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폭력실태조사는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 위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관해 6주간 실시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NEIS 대국민 서비스)방식으로 실시했다.

▲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 및 피해응답률. ⓒ울산교육청

조사 결과 울산의 피해응답률은 2014년 1.2%, 2015년 0.74%, 2016년 0.65%, 2017년 0.6%로 학교폭력 피해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의 피해응답률은 2014년 1.2%, 2015년 0.9%, 2016년 0.8%, 2017년 0.8%로 울산의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술형문항 피해응답 건수는 2014년 2차 383건, 2015년 2차 366건, 2016년 2차 257건, 2017년 187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는 학교현장 및 교육기관, 유관기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학교폭력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근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 학교급별 피해응답률 및 피해유형별 비율. ⓒ울산교육청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을 보면 초등학교 1.2%, 중학교 0.4%, 고등학교 0.3%로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해유형별(복수응답)로는 언어폭력(77.3%), 집단따돌림(31.6%), 신체폭행(24.3%), 사이버 괴롭힘(23.0%), 스토킹(22.7%), 금품갈취(14.3%), 강제추행(8.2%), 강제심부름(8.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주로 학교 안(교실 58.6%, 복도 31.4%)에서,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63.2%)이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58.6%), 복도(31.4%), 급식실·매점(18%), 운동장(11.5%) 순으로 학교 안이 81.2%이고 학교 밖 발생률은 22.4%로 조사됐으며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63.2%), 점심시간(28.3%), 하교 이후(2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응답률(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은 0.2%로 전년도 동차 대비 같으며(전국 0.3%) 목격응답률(학교폭력 목격경험이 있다)은 2%(전국 2.3%)로 전년도 1.9%에서 0.1%p 증가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비중이 높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칭찬릴레이, 선플달기 운동, 상·존·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유관기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 안전망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학교급별 피해응답률과 피해유형 등 정확하고 객관적인 실태에 근거한 시의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수립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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