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애초 수능일에 맞춰 1주일 전에 추진했던 시험장 관리자 업무처리지침 설명회, 수험생 예비소집 등 모든 업무를 똑같은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부산교육청은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시험실을 재배치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시험 관리를 위해 시험장과 시험실 내 좌석은 변경하지 않는다.
또 시험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수험생과 감독관 행동 요령을 가·나·다 3단계로 마련했다.
진동이 가벼운 '가' 단계의 경우 시험을 중단없이 계속 진행하고 상당한 정도의 진동이 발생한 '나' 단계의 경우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가 진동이 멈추면 안정을 취한 후 시험을 속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정도인 '다' 단계의 경우 지체없이 대피하도록 했다.
이어 22일 오전 10시 수험생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예비소집은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했던 곳에서 이뤄진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서 시험 연기로 회수된 수험표를 재교부 받는다. 또 시험실 재배치, 지진 대비 수험생 행동 요령, 부정행위 예방과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안내 받는다. 이어 시험 당일 입실시각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미리 시험장과 시험실 위치를 확인해 두면 좋다.
만약 수험생이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시험당일 시험관리본부에 신분증을 갖고 방문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아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수능시험이 연기돼 수험생들은 당혹감과 허탈감이 크겠지만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주어진 시간을 자신에게 유리한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이 발생해도 개별 행동을 삼가하고 시험관리본부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12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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