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청와대 현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등 국빈 방문에 예우를 다한 문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국빈"이라며 "지난 6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순방 중에 그런 소식을 듣고 대통령께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한다"며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우리 정부와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내일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취임하신 지 1년 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만든 위대한 미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는데 축하드린다"며 "그 덕분에 한국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며 "여기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국민들이 한국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도 봤다. 한국 국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하게 될 회의, 또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떠나면 저는 중국으로 갈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성공적인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중일 동북아 3국을 언급하며 "이 지역은 상당히 위대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통상, 및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준비된 의제'를 본격적으로 언급했다.
회담에 앞서 평택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해서 시설을 지었다고 들었다"며 "군사시설에 예산을 잘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고 한국군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군의 군사력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7000억 달러를 군사예산으로 쓰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전투기나 군사시설들을 확충할 생각"이라며 "한국 측이 미국에 많은 군사 시설물이나 무기들을 구입하기로 한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의) 교역 문제도 중요하다.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많은 사업을 이행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 부분에 대해 좋게 생각하며 잘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 문제는 가장 중심에 놓고 해야 할 논의다. 이에 대한 성공적 해결책 있길 바란다"며 짧게 언급하는 데 그쳤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이번 방한기간 동안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으로 북핵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보다 안심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며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도 큰 전환점을 만들어줄 것을 국민들이 많이 기대한다"고 적극성을 보였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이번 방한기간 동안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으로 북핵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보다 안심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며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도 큰 전환점을 만들어줄 것을 국민들이 많이 기대한다"고 적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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