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수익 리스크 줄여 글로벌 금융기업 달성할 것"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 위해 견제시스템 원칙 운영 방침

최근 BNK 금융지주 사내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지완 회장이 침체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회장은 1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BNK금융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금융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으로 기계가 하기보다는 사람이 하는 일이며 이에 따라 인재가 금융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임직원 해외 유학과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융합형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에서 대출과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리스크는 없을 것이지만 수익도 얻을 수 없어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고객의 자산을 기초해 대출과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고객의 자산을 지키면서 적절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BNK금융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서 김 회장은 "BNK금융그룹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으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경영철학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 달성을 위해 중장기 발전 로드맵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 ⓒ부산은행

지난 2016년말 기준으로 BNK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 9.3%와 총자산수익률(ROA) 0.6%는 하나금융(각각 6.0%, 0.4%)보다 높은 금융권 상위 수준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4.4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는 JB금융(각각 6.3배, 0.43배)보다 낮은 하위권이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지배구조 등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및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의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계열사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조직의 리스크를 감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미 실행된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 겸임 분리와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의장 분리 등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등 기본적인 견제 시스템이 원칙대로 운영될 수 있는 경영원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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