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너지저장창지 국가공모사업 선정

태양광발전과 연계...9MWh급 보급해 전기요금 절감 기대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국가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면서 강서산단에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국가공모사업인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것으로 지난 7월 19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공개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국·시비를 포함 약 47억 원(국비10억, 시비10억, 민간27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강서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태양광발전과 연계한 9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과 부산시 전역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ICT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제센터(TOC:Total Operation Center)를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 운영을 통해 전기요금 단가가 싼 심야시간대 전력을 저장한 후 전력 수요가 많고 전기요금 단가가 비싼 낮 시간대에 사용해 기본요금 절감과 사용량 요금 절감, 추가할인제도를 통한 전기요금 절감 등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 유치로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전력사용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산업단지에 ESS 보급을 확대해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는 동래시장과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 신라대학교에 2.8MWh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운영 중이고 2017년에는 부산시 청사와 상수도 시설 등 공공시설과 민간기업 등에 20.9M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