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자연캠퍼스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생활관에 대한 리모델링공사를 실시했으나 입사생들이 입사하기로 한 27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학기를 맞아 학교 생활관에 들어선 대학생들은 큰 실망감에 빠졌으며 수도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 설치한 침대에는 크기가 다른 교체 이전의 매트리스 커버를 그대로 지급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층 현관 출입문과 각 층 옆면 베란다 문의 유리를 부착시키지 않아 외부와 그대로 통하게 돼있고 천정의 타일을 나무 막대로 버텨 놓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8일에는 여대생기숙사 샤워실에서 여학생이 샤워를 하고 있는 도중에 작업인부가 물소리가 나는데도 들어왔다가 소리를 지르자 나가는 사건까지 발생해 여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태가 이런데도 명지대 측은 지난 28일 본보와의 전화 취재에서 당일까지 모든 공사를 끝내겠다고 해놓고 3일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명지대 자연캠퍼스 생활관은 지난 학기까지 4인실 60만 3000원, 2인실 99만 5000원을 받던 생활관비를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는 3·4·5동은 20%를 인상해서 받았음에도 입사 후 불편을 겪고 있는 입사생들에게는 계속해서 사과문만 게재하고 학생들이 받고 있는 피해에 관한 보상에 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에도 명지대 자연캠퍼스는 사무지원처장과 생활관장 명의로 생활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연생활관 공사 지연에 대한 사과문’에서 “공사마감 지연으로 인하여 생활관 입사 및 이용에 불편을 드리고, 또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사생여러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지연이유를 밝히고 “조금이라도 사생여러분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고자 시공업체들과 수시로 협의하고 최대한 작업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오니 사생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으나 보상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여기에 명지대 관계자는 지난 28일 본보의 취재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면 환불해주겠다”는 입장만 밝혀 이미 2학기가 시작돼 원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명지대 자연캠퍼스 생활관 입사생 A 씨는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고 일부 생활관에서는 세탁기도 안돼 입사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있지만 입사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곳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 B 씨는 “학교 밖의 원룸보다 안전하고 학교가 운영한다는 장점 때문에 생활관에 입사를 시켰는데 지난 27일 생활관에 가본 후 기가 막혀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자기 자식이라면 그렇게 두겠는냐”고 학교의 행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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