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종이팩 모아 오면 화장지로 바꿔드려요"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기여...향후 맞춤형 자원순환정책 적극 개발

울산시가 시민들의 자원재활용 의식 함양 등을 위해 종이팩을 모아오면 화장지로 바꿔주는 '종이팩 교환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종이팩 교환 사업'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5개 구·군별로 각각 200만 원을 지원함에 따라 14일부터 사업 물량 소진 시까지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우유·주스·두유 등 기타 음료팩과 같은 종이팩에 대해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말린 후 납작하게 펼치거나 접어서 읍·면·동 주민센터와 재활용 나눔 장터 행사에 가져오면 우유팩 기준으로 200mL 20개, 500mL 15개, 1000mL 10개를 롤 화장지 1개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현재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만든 포장재로 재활용 가치가 높으나 분리배출 인식 부족 등으로 약 70%가량이 일반 폐지와 혼합 배출돼 소각, 매립되고 있다.

울산시 자원순환과 고재식 자원재활용담당 사무관은 "종이팩을 일반 종이류와 별도로 분리 배출해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종이팩 교환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 소중한 자원의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시민 중심의 맞춤형 자원순환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단독주택(공동주택 미포함)에서 발생하는 종이팩 107톤을 직접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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