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 노선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12.9% 줄었고 해당 노선의 승객도 22.3% 감소했지만 괌·사이판, 일본, 동남아 쪽 이용객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6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만2560편이고 승객 수는 10.8%가 증가한 802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총 376만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7.2%가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김포 노선이 6.7% 증가한 133만 명, 제주 노선 6.6% 증가한 222만 명, 인천 노선 17.1% 증가한 21만 명을 기록해 전 노선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선은 전년 대비 14.1%가 증가한 426만 명이 이용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일본이 18.6% 증가한 16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45.1% 증가한 39만 명, 대만 13.1% 증가한 38만 명을 기록했다. 괌·사이판은 82.2% 급증해 19만 명이 이용했다.
한편 사드 여파로 중국 노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했으나 국제 노선 다변화와 중국 노선 임시 운항축소 항공사들에 대한 대체 임시편 운항 적극 유도를 통해 국제선 전체 여객 53만 명이 증가해 대외 악재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조현영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장은 "국제 노선 다변화 사업으로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제선 청사 확장 공사가 끝나면 여행객이 김해공항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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