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중년 고리1호기, 19일 0시 영구정지 '해체 최대 20년'

폐로, 냉각기간 거쳐 핵연료 인출-구조물 해체-폐기물 처리-부지복원 순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가 19일 0시를 기점으로 폐로를 위한 첫 단추 '영구정지'에 들어간다.

향후 고리1호기는 냉각기간을 거쳐 해체 준비, 사용후핵연료 인출, 제염(오염 제거), 구조물 해체·철거, 폐기물 처리 등을 거쳐 부지복원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오후 6시 발전기 '계통 분리' 작업을 개시하며 18일 자정까지 안정적으로 완전히 발전기를 세울 계획이다.


▲ 고리원전 1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고리1호기는 지난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다하면서 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정부가 10년 연장을 승인하면서 재가동됐다.

이후 지난 2015년부터 수명 재연장을 시도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태 등 노후 원전에 대한 안전 우려로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2015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한수원에 권고,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의해 '고리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이 의결됐다.

현재 한수원은 고리1호기의 해체 준비에서 완전 복원까지 최소 12년 최대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스톱(Stop) 고리1호, 고(Go) 클린 부산 시민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