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가 망친 5.18기념식,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부활

올해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 올해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부활함에 따라 함께 해당 곡을 부를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첫해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고, 그 이후에는 재임 기간 내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가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 뿐만 아니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 관련 단체, 4·3유족회, 4·3평화재단, 4·9통일평화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4·16연대 등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과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장으로 1만 명 이상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2일 문 대통령 지시로 식순에 포함,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부르는 '제창'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년과 달리 이번 기념식의 '경과보고'는 5·18 단체장이 직접 진행하고 유족이 참여하는 '기념공연'이 구성되는 등 유족에 대한 예우를 전보다 더 격상시켰다. 국가보훈처는 "5·18 정신을 계승하여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5·18정신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개식, 국민의례, 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무대에서는 가수 전인권 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게 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2008년까지 '제창' 형식으로 불려왔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던 2009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한 2016년까지 '합창'으로 진행됐었다. 이 곡의 제창을 앞장서 막았던 박승춘 전 보훈처장은 문 대통령 취임 즉시 사표가 수리됐고, 그 자리에는 여성인 피우진 전 중령이 임명됐다.

기념식 전후로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전 등에서도 지역 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지역별 기념식을 개최하고,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5·18 3단체(부상자회, 유족회, 구속부상자회)를 비롯한 민주화운동 참여 단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오는 20일에는 5·18 전국휘호대회(주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개최되며, 27일에는 구 전남도청에서 부활제(주관, 5·18구속부상자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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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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