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활동 기간 마지막날인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5명을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마지막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5명을 뇌물 공여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에게 433억 원대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공소장에) 그런 부분이 자세히 기술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최순실 씨에 대해 뇌물과 알선 수재,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뇌물과 관련한 재산 추징 보전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검은 오는 3월 6일 오후 2시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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