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특검연장 질문에 "노인복지관 왔다" 대답 피해

특검연장 결정 늦추는 이유 묻자 "노인 잘되시도록 바람 갖고 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검 연장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노인복지관에 왔다"면서 대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결정을 늦추는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해 "노인들이 잘되시도록 바람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시계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대선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노인 복지정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인류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즉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았다"며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어르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게 우리 시대의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올해에는 어르신들이 가장 바라고 필요로 하는 일자리 44만개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매년 5만개씩 만들어 나가겠다"며 "노후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2014년 도입한 기초연금 선정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도록 하고 액수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요양보험, 임플란트 등 건강 대책도 추진하겠다"며 "노인종합복지관이 복지와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종사자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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