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9일까지 관저에서 나오지 마라"

김영주 "세월호 때처럼 관저에 있으라…4차 담화 꼼수 안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그냥 관저에만 있기 바란다. 2014년 4월 16일에 그랬던 것처럼 관저에서 나오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골박(골수 친박)'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마지막 '꼼수'를 내놓을 것이다.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 못 한 '신의 한 수'가 나온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오는 9일 탄핵안이 표결될 때까지 '제4차 대국민 담화'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백약이 무효라는 것이고, 아무리 재주를 부려본들 자충수가 될 뿐"이라며 "국회가 오직 국민 뜻에 따라 탄핵안을 가결시켜 당장 직무를 정지시키고 이제 더 이상 집무실에 갈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촛불 집회를 거론하며 "민심은 이제 '하야'가 아니라, '하옥'이다. 범죄 피의자를 즉각 청와대에서 끌어내려 구속시키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국민 분노를 들불처럼 번지게 한 장본인은 바로 박 대통령과 '골박' 정치인이다.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골박'이 '4월 퇴진론'이라는 잔꾀를 부렸지만, 이미 민심의 횃불은 대통령과 '골박'의 잔꾀를 불태웠다"며 "새누리당은 '대통령 4월 퇴진' 당론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범죄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를 논할 자격이 없다. 공범인 골박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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