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유' 사표 두달 만에…전 靑 비서관 '낙하산 투하'

朴 대통령 측근 조인근 前 연설비서관 공기업 감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4일 사임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두 달도 채 안 돼 공기업 감사로 선임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12년 간 박근혜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로 일했던 조 전 비서관은 29일 사실상 공기업인 한국증권금융의 새 감사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 감사의 연봉은 약 1억5000만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측근이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 사표를 냈고 지난달 7월 4일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증권금융은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주요 주주인 사실상의 공기업이다. 조 전 비서관은 특히 금융 관련 경력이 전무해 낙하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낙하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13총선 경선에서 낙선한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지난달 18일 한국남동발전 감사로 선임됐다. 최 전 관장은 발전, 에너지 관련 이력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박근혜 정부 초반 경찰청장에 임명됐던 이성한 전 경찰청장은 지난 5월부터 한국전력공사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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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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