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동구 동쪽 52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5.0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울산 전역은 물론 부산 경남 경북 일대에까지 지진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오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고, 지진의 공포로 119, 기상청, 언론사 등에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5일 밤 9시 무렵 해운대 오션타워 2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이진수(50.해운대구 좌동) 씨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빌딩이 3차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부산에서 테이블 물잔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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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 전화는 5일 밤 9시 현재 1210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소식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긴급하게 퍼졌다.
한편 기상청은 “경북 경남 울산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지만,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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