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및 공약 파기 논란이 일면서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월 넷째 주(21~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TK지역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률이 52%로 지난주(35%) 대비 17%포인트 폭등해 50%를 넘어섰다. 직무 수행 긍정률은 지난주 40%에서 37%에서 3%포인트 하락했다.
PK(부산.경남) 지역의 직무 수행 부정률도 53%를 기록, 지난주(52%)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수행 긍정률은 지난주(29%)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신공항이 무산됐더라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률은 상승중이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4%,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5%다. 지난주 대비 각 당 지지도 등락폭은 1%포인트 이내로 큰 변화 없었다.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개헌에 대해서는 '관심 있다(매우+어느 정도)'는 대답이 43%, '관심 없다(별로+전혀)'는 대답이 46%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3%다(총 통화 440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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