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부, 김해공항 최선이라니 어안이 벙벙"

새누리 공식 일정 참석해 정부에 일침…최경환 "김해 확장도 신공항"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복당 6일 후인 22일 오전, 당의 공식 일정에 참석해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한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공항 관련 5개 시·도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하다가 이게 최선이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일관되게 안전 문제 등으로 영남권 공항으로 쓰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정부와 부산에서 이야기해왔다"면서 "갑자기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이라고 하니 대구 주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차관에게 "그간의 경위를 설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며 "김해공항 확장 관련된 인프라 관련 예산이 6000억 원이라고 했는데 과연 충분한 예산인지에 대한 부분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간담회에 참석했던 또다른 TK(대구-경북) 중진 최경환 의원은 김해 공항 확장이"사실상 새로운 공항을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영남권 신공항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신공항이다. 약속을 파기한 것이 아니라 지킨 것"이라고 하고 있다. (☞ 관련 기사 : 靑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신공항'")

최 의원은 "국제적인 전문 관련 용역 업체에서 경제성이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이것(김해 확장)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했으니 대승적으로 수용을 해야하지 않겠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이게 건설이 되면(김해공항이 확장되면) 국제공항이 잘 될 수 있다 설명을 하고,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시니까 접근을 하기 위한 인프라는 충분하게 확충을 한다는 계획도 동시에 해서 세심한 후속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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