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 복당시켜도 의미 없다"

"복당으로 1당 된다고? 총선 민의 왜곡하는 것"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1당 탈환' 움직임에 대해 "새누리당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그렇지만 선거 당시에 민의는 그대로 존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새누리당이 의석수로 원내 1당을 탈환하게 되더라도 원 구성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짜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만약 복당을 시켜서 새누리당이 제1당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제2의 3당 합당,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의 합당과 똑같고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설사 새누리당에서 (허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총선 당시의 민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못 박았다.

새누리당은 정진석-친박계 온도차

새누리당은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뺀 탈당파 5명에 대한 복당을 조만간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새누리, 별안간 복당 추진…'꼼수' 정치 시동)

복당을 통해 제 1당이 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탈당파 7명이 당장 모두 복당해 1당 지위를 회복해도 (국회의장 선출 등이)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여당이 하는 게 관례"라는 논리를 대신 내세웠다.

그러나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의 생각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자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야당 측 논리대로라면 우리도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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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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