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3일 '모두 민생 찾아 거제로 거제로'

조선업계 현장 방문 의견 청취...해결책 기대 어려워

여야 지도부가 23일 최악의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위기에 봉착해 있는 부산 경남 지역 조선업계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에서 민생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경영 현황과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거제상공회의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대표 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지역경제가 동반침체에 빠지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다.

신임 원내지도부가 민생을 챙기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거제 옥포 대우조선해양 전경. ⓒ대우조선해양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지도부도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참석에 앞서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노조와 간담회를 연다.

이어 대우조선 삼성조선 협력사 대표단과도 릴레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거제 방문 일정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해 변재일 정책위의장, 한정애 수석부의장, 최운열·김정우·표창원·금태섭·김종대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PK지역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동행한다.

더민주는 현장에서 경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역시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에 앞서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조선업의 위기가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는 취지다.

정의당 또한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거제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여야 지도부의 잇따른 민생현장 챙기기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외에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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