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국민 담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을 언급한 대목은 인적 쇄신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운천 문책론'도 거부…"안 보이는 성과도 있다"
이 관계자는 "알다시피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3개월이 겨우 지났다"면서 "하부조직 인사, 산하기관장 인사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청문회 등 일정 때문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하드웨어를 밝힌 것보다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라면서 "컴퓨터 산지 얼마 안 됐는데 소프트웨어 운영이 잘못 됐다고 컴퓨터를 통째로 바꿀 수는 없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사퇴압력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특정 정부부처 협상라인에 대한 문책론도 있지만, 우려했던 축산업계 쪽의 큰 반발이 없었다"면서 "그것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의 결과"라고 방어막을 쳤다.
이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의 말씀은 소홀함이나 부족함이 있었다면 그것은 국정운영 전반의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겸허하고 진솔하게 인정하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봐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17대 국회비준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쉽다든가, 아예 절망적이라면 굳이 애를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다만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직권상정 요청인데, 국회의장께서 직권상정에 대한 강경한 반대입장을 밝히신 상황에서는 정치적 예의가 아니다"며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 고려할 수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 뒀다.
또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임시국회 회기연장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그것은 당에서 알아서, 여야 협상을 통해 논의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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