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젖과 꿀이 흐르는 통일 한국 될 것"

"북녘 동포 인권 억압하는 폭정 중지시키기 위해 노력"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정부는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개발을 포기하고, 북녘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을 중지하도록 전세계와 협력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엄중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고, 계속되는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저는 우리가 이러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도 한국 교회가 보다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 말씀처럼, 한국 교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대립을 해소하는 국민 통합의 중심이 되어 주시고, 국가혁신을 이끌어가는 등불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사회·경제를 혁신해서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이뤄나가는 길에 기도와 헌신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통일을 가슴에 안고 희망의 꽃씨를 뿌린다면 반드시 평화통일의 꽃길이 우리에게 열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통일 한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설교를 했고, 국회조찬기도회 소속 여야의원과 주한외교사절,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및 관련 수석들이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북 제재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메시지를 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유엔 안보리에서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라며 "북핵 폐기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 낸 안보리 이사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서길 진심으로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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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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