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이 연내에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4일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앞서 이날자 <중앙일보>는 "정부는 지난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의 움직임을 점검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이 연내에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익명을 요구한 고위 당국자가 3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외교안보 문제를 다루는 이 당국자는 "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원해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건 지난해 8월의 목함지뢰 도발 때와 무게가 다르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고위당국자 발언을 인용했는데 인용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중앙일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상 오보라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기 때문에 그동안 받은 제재보다 더 강한 제재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