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보위 참여 전력에 대해 "광주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의 그 당시 상황(5.18 무력진압)을 경험한 분들에게는 굉장히 (국보위 참여가) 부정적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광주 여러분에게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잘못된 걸 왜 잘못됐다고 고백하지 않느냐고 하는 데 대해 광주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보위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로 전두환 등 신군부가 통치권을 확립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당시 국보위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김 위원장은 부가가치 제도 폐지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간단히 말씀(해명을) 드렸기 때문에 상당한 오해가 있는데, 국보위가 성립된 과정에서 나타난 제반 상황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민주 국가에서 그런 사태(12.12 쿠데타 및 광주 학살)를 발생시켜 많은 인명 피해를 낸데 대해선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1987년에 개헌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 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그 정신을 길이 받들어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한상진 창준위원장 등은 김 위원장의 국보위 참여 경력을 맹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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