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표 사퇴가 기정사실화됐고 호남 민심이 굉장히 바뀌고 있는데 이럴 때는 신중해야 한다"며 "민심을 거역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신은 탈당을 거론하지도, 왔다갔다한 적도 없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이 의원이 잔류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애초 탈당이 확실시됐던 나머지 광주·전남 의원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 의원을 포함해 김영록·이개호·박혜자 의원 등 4명은 모두 '박지원계'로 분류된다.
김영록·이개호·박혜자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탈당 시점에 맞춰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탈당 후 사실상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과 가까운 이윤석·김영록 의원에게는 "정치인은 왔다갔다하면 손해다.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개호 의원은 "20~30대, 40대 초반 등 젊은 층에서 탈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청년 당원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겠지만 아직 잔류와 탈당 결심이 바뀔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탈당 입장을 고수했다.
김영록 의원도 "(탈당하겠다는) 생각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박혜자 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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