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 기습 시위 대학생 30명 전원 연행

"위안부 협상은 담합…역사는 돈으로 지울 수 없다"

대학생 30명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물 안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및 서울 지역 대학생 30명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일본대사관이 임시로 사용 중인 트윈트리타워 건물 2층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 폐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015 시일야방성대곡 대학생 선언문'을 내고 "위안부 협상은 인권적, 법적, 도의적 관점에서 전혀 명분 없는 담합"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협상 거부한다' '역사는 돈으로 지울 수 없다' 등 손팻말을 들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결국 오후 1시 30분께 경찰에 연행됐다.

대학생들은 전날 수요집회 참석 후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밤샘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습 시위에 참가한 여학생 19명 남학생 11명 등 30명을 모두 검거했으며 현재 양천, 구로, 종암, 노원 등 인근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 ⓒ프레시안(서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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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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