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생긴 국민안전처, 131명 승진 잔치"

조원진 의원 "안행부 출신 공무원 승진, 안전처 설립 취지 잊었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출범한 국민안전처가 131명의 공무원을 승진시킨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의원(새누리당)은 15일 국민안전처 내 3개 조직(방재 분야, 중앙소방본부, 해양경비본부)의 5급 이상 승진자가 13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방재 분야 소속이 61명, 중앙소방본부 소속 47명, 해양경비본부 소속이 23명이었다.

방재 분야의 경우 전체 인원 489명 가운데 12.5%가 승진했다. 승진자 61명 가운데 안전행정부 출신 공무원은 28명이었고, 전 소방방재청 출신 공무원은 33명이었다. 중앙소방본부에서는 전체 인원 460명 가운데 10.2%가 승진했고, 해양경비본부에서는 전체 인원 9109명 가운데 0.3%가 승진했다.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사고 당시 안전 컨트롤타워로서 국민적 질타를 받은 안전행정부 출신 공무원들이 신설 부처로 넘어오면서 승진 잔치를 벌인 것은 안전처가 자신들의 설립 취지를 그새 잊고 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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