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시대착오적이고 '매카시즘'적인 고 이사장의 주장에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녀야 할 공영 방송 문화방송(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장으로서 과연 그가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2012년 대선이 끝난 지 불과 2주 만에 야당의 대선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고, '박근혜 후보 지지는 적화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그의 망언이 드러난 이상,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자격 없음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는 부림 사건을 변론한 적이 없고, 부림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대법원이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무죄 확정 판결을 낸 바 있다"면서 "특히, 공안 검사 출신이라는 고 이사장이 철 지난 색깔론은 물론이고 허위 사실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 언행의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고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스스로 책임지고 방문진 이사장에서 물러나라"면서 "우리 당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 강력히 대응할 것"라고 경고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