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아직도 정보 미공개…안타깝다"

최경환-복지부-삼성병원 등 참석하는 4자 회담 제안

서울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진 환자 관련 정보를 서울시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대책 회의를 열고 "삼성서울병원에 요구한 메르스 확진 환자 동선과 심포지엄 참석자 연락처, 응급실 내 접촉자 정보를 아직 전달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로부터도 메르스 환자 역학조사 결과를 아직 전달 받지 못했는데 이 결과를 받아야 환자 동선을 파악해 그에 따른 격리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실시간 역학조사와 확진환자 결과를 공개해줄 것을 삼성서울병원과 보건복지부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든 상황이 되기 때문에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보건복지부 장관과 삼성서울병원장이 참석하는 4자 긴급회의 개최도 요구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박 시장은 "삼성서울병원과 정부의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삼성서울병원장을 포함한 긴급회의를 신속히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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