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4월 16일 중남미 순방 떠난다

세월호 1주기 오후에 출발 "세월호 관련 일정 고려중"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후, 라틴아메리카(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날 예정이다. 중남미 순방을 떠나는 날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 논란이 예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 방문을 위해 4월 16일 목요일 오후에 출발, 4월 27일 월요일까지 중남미 순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의 브리핑이 끝난 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중남미 순방은 세월호 1주기와 날짜가 겹쳐 있다.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 관련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확정되면 바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제2의 중동붐에 이어 우리 경제 영역 중남미까지 펼칠 것"

주 수석은 "이들 4개국은 한-중남미간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 국가로서 박 대통령은 금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적인 협력 제고 방안을 포함하여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자 미래 협력의 동반자인 이들 국가와의 오랜 협력의 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특히 전통적인 교육 위주의 경제 관계를 넘어, 전자정부, 보건, 의료, 교육, 치안 인프라, 방위산업 등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의 협력의 재고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ICT 기반 창조 경제의 확산을 통한 상생의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아울러, 방문지별로 우리 기업인들과의 맞춤형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 양국 기업인들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 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 인사, 동포 간담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은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지구 반대편 중남미까지 확장하고, 우리의 환태평양 정상 외교를 완결시켜, 기회의 대륙으로 불리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 고부가 가치 창출의 파트너십 등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 2의 중동붐에 이어 우리의 경제 영역을 중남미까지 펼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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