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탈출 대신 20여 명의 학생을 구한 일명 '파란바지' 화물기사 김동수(50)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씨는 19일 오후 8시43분쯤 제주시 자택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가족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시간 여 뒤 퇴원했다.
화물운전기사인 김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선내에서 소방호스를 이용해 안산 단원고 학생 등 20여명을 구조한 의인이다.
사고 이후 화물기사들 대부분이 차량 할부금 조차 제대로 갚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지내왔다. 일부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내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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