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이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자신의 장관직 사퇴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도 모르는 '깜깜이 인사'가 또 나온 것이라는 비판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이임식을 가진 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사의 수락'을 미리 통보받았는지 묻자 "몰랐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장관은 지난 11월 초에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한 달 넘게 받아두고만 있던 사표를 본인에게 통보도 안하고 갑자기 수리한 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노컷뉴스>를 통해 "이 장관과 간부 직원들이 30일 망년회 만찬 약속까지 잡아놨었고, 해양수산 전문지에 장관 신년사까지 배포한 상태였다"며 이 장관의 퇴임이 전혀 뜻밖의 일이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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