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20세기 한국 소설들을 들려주는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EBS, 커뮤니케이션북스는 2일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100명의 배우가 20세기 한국의 주요 중단편 소설을 낭독하는 프로젝트다. 남자 배우로는 이순재, 황정민, 송일국, 안재욱, 오달수, 이희준 등이, 여자 배우로는 박정자, 강부자, 손숙, 박해미, 오지혜, 예지원 등이 함께한다.
낭독할 작품은 100명의 작가가 쓴 100편의 소설이다. 작가별로 1편씩이다. 이 중 지금까지 50편이 선정됐다. 1910년대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발표된 작품들이다. 나머지 50편은 한국전쟁부터 1980년대 제5공화국 시기까지 탄생한 작품들 중 선별할 예정이다.
배우들의 소설 낭독은 EBS FM '책 읽어주는 라디오'에서 내년 1월부터 전파를 탄다. 그 후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이를 오디오북으로 제작·유통할 예정이다. 낭독자 인세는 참여 배우의 공동 명의로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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