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정 회장(KBS 아나운서), 김성은 부회장(KBS 아나운서)과 손범규 SBS 아나운서, 이재용 MBC 아나운서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과 법원을 찾아 강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형사, 및 민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세정 회장은 "강 의원은 여성 비하 및 특정 직업군 비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명예훼손 고소장을 공식적으로 접수하며, 강 의원의 공개적 사과와 사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강의원을 제명한 것과 무관하게 입법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당 차원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송평수 변호사는 "강 의원의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면서 "아나운서는 그 수가 한정돼 있어 얼마든지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 항의할 계획이었으나 한나라당이 강 의원을 제적함에 따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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