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신종코로나' 예방 公시설만 신경 바짝...개인시설 관리엔 '수수방관'

수영장 등 임시휴장 VS 확진자 이용 목욕탕 '영업'...어린이집·아동센터 긴급 휴원명령

ⓒ프레시안


전북 군산 거주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과 관련해 군산시가 수영장 등 공공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휴장키로 한 반면 확진자가 다녀간 공중목욕탕은 개인시설이라는 이유로 방역 이외에 별다른 조치는 나서지 않고 있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감염 피해 최소화를 비롯해 2·3차 감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영장과 실내배드민턴장을 휴장키로 했다.

이들 시설은 오는 9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군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확진자가 시설을 다녀가서 휴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중집합장소인 만큼 사전 예방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군산 거주 확진자가 지난 26일 다녀간 월명동의 대중목욕탕에 대해서는 락스를 이용한 소독작업 직후 별다른 위생관리대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대중목욕탕이 개인시설로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군산시의 답변.

물론 방역작업을 실시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 여부는 아주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해당 시설에 대한 손소독제 비치 등 최소한의 지원대책이 필요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대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대중목욕탕 관계자는 "시에서 실시한 방역작업은 목욕탕 자체에서 매일처럼 하는 락스 소독을 하고 갔을 뿐, 예방을 위한 별다른 물품 비치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관내 206개소의 어린이집과 46개소의 아동센터에 대해 오는 8일까지 긴급 휴원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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