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측 "인디언 기우제 수사 끝, 상상에 기초한 정치적 기소"

조국 변호인단 "검찰의 총력 수사 결과가 초라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검찰의 조 전 장관 기소 결정에 대해 "검찰의 상상과 허구에 기초한 정치적 기소", "인디언 기우제 수사 끝 억지 기소"라고 비판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변호인단은 31일 검찰 기소 직후 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최종 목표로 정해놓고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총력을 기울여 벌인 수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 기소는 검찰의 상상과 허구에 기초한 정치적 기소"라며 "기소 내용도 검찰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어떻게 해서든 조 전 장관을 피고인으로 세우겠다는 억지 기소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11개 혐의 중 일부에 대해 반론을 들었다.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은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기소 내용을 모두 알고 의논하면서 도와주었다는 추측과 의심에 기초한 것"이며 "조 전 장관이 증거은닉과 위조를 교사했다는 혐의와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이 뇌물이라는 기소 내용도 검찰의 상상일 뿐"이라는 것.

그러면서 "이제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말로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수사 내용이나 오늘 기소된 내용은 모두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하나 하나 반박하고 조 전 장관의 무죄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아울러 "법치국가에서 범죄 혐의에 대한 실체적인 진실과 유무죄는 재판정에 합법적인 증거들이 모두 제출되고, 검사와 피고인이 대등한 지위에서 공방을 벌인 후, 재판부의 판결을 통해서 비로소 확정된다. 그럼에도 그 동안 조 전 장관과 가족들은 수사 과정에서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과 추측이 무차별적으로 보도됨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앞으로는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