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0.26'에 "박정희 정신 배워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박정희 추도식에 참석한 후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26일) 오전,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추도식에 다녀왔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박정희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기억하며 대한민국 역사를 되새긴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사에 주도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독보적인 성취와 성공의 기적을 일구어 낸 분"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 지도자의 실존적 고민이 필요한 시간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혁신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며 이끌어왔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일구었다. 이제 그 역사에 부여된 책임에 보다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를 혁신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정난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처절한 배고픔을 극복한 산업화 과정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선진국을 꿈꿀 수 있었겠느냐?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을 맞은 오늘, 고통과 혼란 속에 처한 우리 스스로가 풀어야 할 몫이다.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