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황교안, 한국이 베네수엘라처럼? 그런 일은 불가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한국도 베네수엘라처럼 된다'는 주장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7일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적자 재정을 편성해서 국가 채무가 증가하고, 정부에서 퍼주기를 하면 베네수엘라처럼 된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라며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정부가 화폐 발행권을 가진 한국은행에서 직접 차입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베네수엘라와 같이 돈을 마구 찍어 초(超)인플레이션이 생기는 현상은 우리로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허황된 주장이고 가짜뉴스"라며 "한국의 경제 규모를 베네수엘라와 비교하는 것은 기본 전제부터 잘못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고이고 성장률도 3050(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클럽 7개 국가 중 두 번째"라고 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한국당의 '베네수엘라 비유'에 대해 "여기서 왜 이런 수준의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며 "1년 예산으로 나라가 망하고 안 망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