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조국, 조국, 참으로 부끄러운 뒤끝정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발목잡기'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9월 17일)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조국 장관 출석 문제로 무산됐다"며 "피의자 장관 출석에 반대해 대표 연설을 할 수 없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제1야당 대표가 삭발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인지, 언제까지 '조국 수렁'에서 빠져있을 것인지, 국민은 묻고 있다. 청문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정국이 온통 '조국', '조국'. 참으로 부끄러운 뒤끝정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국당을 겨냥해 "'조국 (정국)'으로 한 몫을 단단히 챙기겠다는 정치적 한탕주의에 민생마저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삭발도 좋고 장외 투쟁도 좋다. 그러나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을 훼방 놓지는 말라"면서 "'조국 사태'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의 현실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다. 조국 장관의 가족 문제는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국회는 의사 일정을 조속히 합의하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