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내 딸은 노력이라도 했지,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

29일 선고 앞두고 최후진술서에서 때아닌 '曺' 공격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29일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낸 최후진술서 등을 통해 난데없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MBN 등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팩트'가 다 나오는데도 (조 후보자는) 아니라고 큰소리를 친다"며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러느냐"고 주장했다.

자신의 딸 정유라 씨를 비난한 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 딸에게는 할 말이 없느냐"고도 했다.

최 씨는 변호인에게 "내 딸(정유라 씨)은 메달 따려고 노력이라도 했지, 조 후보자 딸은 거저먹으려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또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싸잡아서 뇌물이라고 한다"며 "3년 가까이 독방에서 가혹하게 지내고 있다"며 인권침해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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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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