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관사 완전 개방 후 '방문객 급증'

어린이들 운동회 활용, 도서관도 신설해 90% 이상 공공 목적 사용 계획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후 완전 개방된 시장 관사가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방문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시장 관사인 '열린행사장'에 1만7000명이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7000명, 2015년 1만 명, 2016년 1만2000명, 2017년 1만7000명 정도에 그쳤던 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5~6월에 방문객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전 개방 후 어린이들 운동회 장소로 활용되는 잔디공원. ⓒ부산시

방문객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열린행사장 내 잔디정원을 완전 개방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운동회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거돈 시장이 유기견 핫과 루비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9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강아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도 많아졌다"며 "얼마 전 새로 태어난 새끼양 '순돌이'도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열린행사장은 민선7기 들어 도시외교와 글로벌 비즈니스, 어린이 운동회와 소풍 장소, 시민 산책과 체험 공간 등 시민을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활용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오는 7월 개방될 숲속 도서관까지 감안하면 사적 공간으로 쓰이는 2층을 제외하고는 거의 90% 이상 개방되어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숲속 도서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 VR체험실, 다목적 체험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본관 건물 2층을 제외한 열린행사장 모든 공간을 부산시가 개최하는 각종 공식 행사와 시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23일 아리올라 필리핀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아세안 6개국 고위 인사 6명을 초청해 아세안 각국과 부산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선7기 출범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외교, 경제 분야 공식 행사를 열린행사장에서 진행했다.

또한 오는 11월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담',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 개최 시에도 열린행사장을 도시외교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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