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난폭운전 등 불편 신고 66.7% 감소

올해부터 개별노선제 적용, 전담업체 지정으로 서비스질 향상

울산의 시내버스가 노선별 전담운행업체를 지정하면서 좀 더 친절해지고 이용하기가 편리해지고 있다.

울산시는 시내버스의 노선운영체계를 지난 1982년 공동배차제 시행 이후 36년 만인 올해 1월 1일부터 '개별노선제'(68개 노선 중 26개 노선)로 전환,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개별노선제란 노선별 전담운행업체를 지정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운행 주체가 확실하기 때문에 버스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 노력 등 대시민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그동안의 시행 결과 교통불편 민원접수가 지난해(1∼3월) 36건에서 올해(1~3월)는 12건으로 66.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는 무정차 13건, 배차시간미준수 10건, 불친절 5건, 난폭운전 2건, 기타 6건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무정차 4건, 배차시간미준수 5건, 난폭운전 2건, 기타 1건 등으로 불친절, 무정차 등 이용승객의 불편 사항이 다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노선을 다수의 업체가 공동으로 운행할 경우에는 서비스 기준과 대상이 명확하더라도 서비스 제공 주체가 불분명해 승무원의 책임 의식 확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별노선제 전환으로 정류소별 승객 특성과 운행경로 숙지도가 증가돼 승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개별노선제 전환에 대해 승무원과 운송업체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선 특성 및 숙지도 등 향상으로 운행 효율성이 개선되고 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한 원가절감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나머지 42개 노선(일반형 및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도 개별노선제로 전환하기 위해 버스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울산시 정병규 버스택시과장은 "분석기간이 다소 짧기는 하나 시내버스 업체가 대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책임을 지게 되어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내버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울산시는 총 23개의 버스업체가 877대의 버스로 162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8개 업체 110개 노선(공동배차 42개 노선) 749대, 지선은 7개 업체 33개 노선 83대, 마을은 8개 업체 19개 노선 45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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