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차세대 에너지 절약 소재 '탄화규소' 집중 개발

국내외 연구·정책·기술개발 상황 종합해 산업클러스터 조성 계획

차세대 에너지 절약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 개발을 위해 부산시가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9일 오전 9시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국내외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정책, 기술개발, 산업화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2018 SiC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절감 가능한 물성을 지닌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가 필수적으로 탑재되어 국내외에서 SiC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9월 6일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 및 비전 선포식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 58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부산시는 지난 9월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비전 선포에 따른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사업,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건립사업 등을 기반으로 한 '부산시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파워반도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력 격차해소 등을 위해 SiC 파워반도체 분야 해외 권위자인 앤더스 할렌(스웨덴, 웁살라대학교,스웨덴왕립공과대학교교수) 안톤 바우어(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부문장) 티모테스 쇼우크(폴란드, 전자재료기술연구소(ITME) 그룹장)를 초청해 오는 30일 시청에서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우리 시는 신산업으로 파워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내에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내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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