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임명 반대 52% '과반 넘었다'…李대통령 핵심 지지층 4050서도 부정 평가 우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김 후보자 임명 찬성은 25.1%에 불과한 반면 반대가 52.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8%였다.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70대 이상(반대 60.2%)과 60대(반대 59.9%), 30대(55.3%)에서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현 정권 핵심 지지층인 50대에서는 찬성 34.6%, 반대 49.1%가 나왔고 40대에서는 찬성 33.2%, 반대 44.6%가 나와 두 연령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20대에서는 반대가 42.8%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찬성은 12.0%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이 45.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58.7%로 반대 여론 비율이 전 지역에서 가장 컸다. 찬성은 22.4%에 그쳤다.

서울에서도 찬성 23.6% 대 반대 56.0%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찬성이 19.4%에 그친 반면 반대는 55.7%에 달했다. 강원·제주에서는 찬성 26.7%, 반대 56.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24.3%, 반대 52.4%가 나타났고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24.2%, 반대 51.7%가 나왔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찬성 응답이 40.6%에 달해 32.9%에 그친 반대 여론을 앞질렀다. 이곳은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강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2.2%가 임명에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1%가 임명에 반대했다.

정치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43.6%로 29.3%에 그친 반대 의견을 앞질렀다. 보수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72.3%에 달해 11.9%에 그친 찬성 의견을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반대가 56.2%로 찬성(29.3%)을 크게 앞섰다.

KSOI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해 여권 지지 기반의 이탈로 보기는 어렵지만 중도층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넘어서며 임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국정지지율이 정기조사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상황에서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중도층의 높은 반대 여론은 향후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35.9%에 그쳤다. 반면 부정 평가는 5.5%포인트 상승한 59.4%로 나타났다.

이 기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40%선이 무너지면서 작년 6월 정기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성층에서 부정 평가가 62.7%로 긍정 평가(33.4%)를 크게 앞섰다. 여성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6.2%, 긍정 평가가 38.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특히 지난 조사까지는 과반을 넘었던 40대, 50대에서도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6.9%포인트, 10.9%포인트 하락해 부정 평가 우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부정 평가가 67.3%로 가장 높았다. 서울(부정 61.5%), 경기·인천(61.3%), 대구·경북(60.9%), 부산·울산·경남(58.5%), 강원·제주(55.2%) 순으로 부정 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긍정 평가가 56.5%로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5.5%로 부정 평가(40.2%)를 앞섰으나 지난 조사(65.2%)에 비해 긍정 평가가 9.7%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7.7%포인트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도 지난 조사에서 45.0%이던 긍정 평가가 이번에는 36.2%로 8.8%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52.7%에서 61.2%로 8.5%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이 잘 하는 분야'로는 외교안보(17.5%)가 1순위였다. 이어 경제회복(13.0%), 복지노동(6.6%), 내란세력 척결(5.0%), 국민통합(3.3%) 순이었다.

'잘 못하는 분야'로는 국민통합이 21.4%로 1순위였다. 이어 경제회복(16.9%), 내란세력 척결(15.7%), 외교안보(9.9%), 복지노동(3.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3%, 국민의힘은 33.2%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3.1%포인트로 직전 조사(5.7%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조국혁신당은 4.3%,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2%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 없음은 1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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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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