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올공' 투표함 오염됐는지 이태한 특검이 밝혀야"

張,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도 제치고 올림픽공원으로

경찰이 8일 오전 올림픽공원 체육단체들을 95일 만에 사무실로 진입시켜 서류 등 짐을 챙기게 하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대신 올림픽공원으로 급히 향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대표해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올림픽공원을 찾아 "재검표를 하거나 수사 증거로 활용하기 전에, 지방선거 이후 투표함이 전혀 오염되지 않았다는 점을 수사로 철저히 밝혀달라"고 선관위 특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출입문 외에 투표함이 보관된 체육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다른 통로가 없는지, 6월 5일 9시 선관위가 철수한 이후 어떤 사람도 내부로 진입한 적이 없는지에 대해 밝힌 이후에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부탁을 (특검에) 했다"고도 했다.

이날 체육단체의 짐 반출 현장에는 경찰 외에 선관위 특검 관계자들 4명도 투입됐는데, 이들을 향해 이같은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선관위 특검 관계자들과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체육단체 짐이 보관된 곳과 투표용지 ·투표함 등이 보관된 곳이 잘 분리돼 통제되는지, 현장 보존이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파견됐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데, 하필 이럴 때를 골라 체육관에 진입해 물건을 반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날 <연합뉴스>, <뉴시스> 등이 현장발로 보도했다.

장 대표는 "오늘 물품 반출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다"며 "국민의힘도 영상을 하나하나 보면서 다른 의문점이나 의혹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에서는 체육회에서 오늘 반출한 물건이 선거와 관련이 전혀 없는지 철저히 밝혀서, 만약 반출한 물건 중에 선거와 관련한 것이 있다면 그 부분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다만 "안에 들어가 확인한 바로는 체육회 사무실과 투표 관련 장비들이 보관된 곳은 완전히 분리돼 있고, 투표함이나 투표용지, 다른 선거 관련 장비와 물품이 보관된 곳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경찰이 봉인해 놓은 것도 맞다"고 경찰이 밝히 사실관계를 확인, 시위대의 불안감이나 음모론 확산을 막으려는 취지의 말도 일부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나와 시위대에게 건물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해 선거 관련 용품들이 보관된 곳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는 장비 반출을 위해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했다. 장 대표를 촬영하는 취재진 뒤로, 투표용지·투표함 등을 보관한 장소로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이 주황색 출입금지 테이프를 쳐놓은 것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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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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