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재개에 국채 금리 '발작'…美 10년물 국채금리 '4.8%'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를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41%까지 치솟아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5.30%까지 뛰어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짙어지는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모습이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0% 오른 92.5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8% 오른 88.23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일제히 긴축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치솟는 모양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3%를 넘어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92%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3.339%,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4.174%까지 오르면서 각각 2011년,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발 불안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공급 부문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세계가 막대한 정부 부채를 지게 돼 국채금리 상승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세계 금융 지도자들과 함께 국채 관련 본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