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청래, 전대 결과에 꼬리 달아…부적절하다"

朴 "이번 선거는 李대통령 1년 신임투표…李가 승리한 것"

더불어민주당 원로 박지원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정청래 전 대표에게 "(선거 결과에) 꼬리를 달았다"며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8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전날 전대 결과 발표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숫자에서 졌지만 열정과 가치까지 진 건 아니다", "김민석 후보는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많다"라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평했다.

박 의원은 "정 전 대표가 (전대 결과에 대해) 그렇게 꼬리를 단 것은 정 전 대표 정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정 전 대표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승리한 결과를 강조한 것을 두고 "'내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겼다'? 이겼다. 그렇지만 선거룰은 모든 걸 합쳐서 하기 때문에 그걸 강조할 필요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저도 국회의장 (선거) 때 70~80% 국민적 당원의 지지를 받았지만 (국민-당원 여론조사에서) 5% 받은 사람한테 졌다"며 "(그때) 내가 돌아다니면서 '내가 국민 지지 받았으니까 나도 의장이다' 이런 얘기하면 나만 바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인데 꼭 그것을 정 전 대표가 얘기할 필요가 있었는가. 그건 안 하시는 게 좋다"며 "승복하는 더 큰 민주주의를 정 전 대표가 보일 때 (그에게도)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서울·경기 지역 당원투표에서 정 전 대표가 승리한 데 대해서는 "아마 부동산 문제, 주식 등이 영향을 줬지 않는가"라고만 평했다. 부동산·주식 등 정부 정책 현안이 수도권에서 '명픽'인 김민석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사실상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1년 집권에 대한 신임 투표"라며, 김민석 후보의 당대표 당선을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본다"고 총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지난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정청래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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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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