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술 먹고 경찰관 2명과 시민 2명을 폭행하고 나서 5.18 때문이라고 미화하는 정 후보가 진보의 품격인가"라는 등 공세를 집중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본인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워야 한다'고 훈계를 늘어놓았다", "민주당에게 진보의 품격은 없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나서 더럽다는 듯 손을 탈탈 털었던 하정우 후보, 9만 5천 달러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이광재 후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송영길 후보가 진보의 품격인가"라는 등 민주당 측 후보들의 논란을 차례로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쩌면 이 모든 게 '옛날에 젊을 때 실수 좀 했다'면서 퉁치고 넘어가는 게 '진보의 품격'이라고 할런지도 모르겠다"며 "민주당 후보자들에게서 진보의 품격, 집권여당의 품격을 찾아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날 정치의 품격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국회 다수당 권력으로 온갖 악법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국가권력을 총동원하여 대통령 공소취소를 밀어붙이는 집권세력 때문"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정 후보에 대한 '성매매 강요 의혹'도 이어나갔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의 주취 폭력에 시민들이 분노한 건 5.18을 팔아 피해자에게 책임을 미뤘기 때문"이라며 "구의회 속기록에 나오는 '정원오가 술집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강요하는 부분'은 명확히 짚고 가야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주취 폭력 피해자는 5.18 관련 논쟁은 없었다는 취지로 이미 증언했다. 외박 강요는 성매매 시도나 마찬가지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성평위 이인선 위원장과 국민의힘 위원들은 긴급 현안 질의를 열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측 성평위 위원들인 서영교·이주희·김남희 의원이 국민의힘 측 성평위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대해 "정 후보 검증을 막고 형사 고발로써 '입틀막'을 하려는 시도"라며 "따라서 오늘 서영교·이주희·김남희 의원을 무고죄로 맞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민주당이 고발했으니 증거관계를 정확히 따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 측이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는 "정 후보는 5.18 토론과 추모를 술집에서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 후보 측이 과거 양천구의회 속기록 내용을 두고 '정치공세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공식 회의록을 '아무말 대잔치 속기록'이라 조롱해놓고도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다. 참으로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특히 "더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와중에 정 후보가 다음 주 양천 방문 일정을 잡았다는 소식"이라며 "양천구민과 양천구의회를 이렇게까지 무시하고도 표를 구하러 오겠다는 그 뻔뻔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양천구의회를 향한 망언에 대해 분명히 사죄하고, 정 후보 역시 회피와 침묵이 아닌 책임 있는 답을 내놓으라"라며 "사과 없이 버틴다면 양천을 우습게 본 그 오만의 대가는 반드시 양천구민과 국민의 심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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